경제 STORY

국가 간의 무역 및 투자 흐름

ECON 2021. 3. 15. 13:00

국가 간 금융 흐름의 증가 추세 아시아 시장 간의 유사성으로 인해 금융기관은 지역적 상품과 전문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가 간 무역 및 투자의 흐름, 그리고 사업 간 연계성으로 인해 가령 무역금융, 대출, 자본시장, 벤처 캐피털(venture capital), 기업인 수 금융과 같은 부문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1980~ 90년대에 걸쳐 역내 무역은 물량 면에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런 한 추세는 특히 중국, 대만, 홍콩 간에,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ASEAN) 국가 간에 두드러진다. 해외 화교들의 사업 네트워크는 무역, 투자 및 기타 활동에 대한 자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역내 직접투자 및 인수는 점점 흔한 일이 되고 있으며, 이는 좀 더 경제가 발전된 일본이나 대만과 같은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 1996년 만들어진 도표만 보더라도 역내 무역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수출의 40%는 역내 다른 국가로 수출되었으며, 아시아 지역 전체 수입 가운데 36%는 역내 국가들로부터 수입한 것이다. 1997~98년 위기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하기 직전의 역내 무역 총액은 7,660억 달러로, 이는 1990년의 2,940억 달러에서 급히 속히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이 지속하고 기업들이 생산비가 낮은 곳을 찾으면서 역내 직접투자의 흐름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지역적으로 가장 다양하게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 국가로서 1997년 투자 총액은 1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 기업의 중국 및 동남아시아 내에 저비용 구조의 생산 및 조립설비 건설과 일본 건설업체의 이 지역 내 각종 프로젝트 참여가 포함되어 있다. 1997~98년 경제위기 이전 한국의 건설업체들도 동남아시아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중요한 참여 업체였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의 투자는 홍콩에서 중국으로 유입되는 거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1996년 수치에 따르면 홍콩에서 직접투자로 유출된 자본은 27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고 80%가 중국 본토나 홍콩 기업의 중국 주재 대표사무소로 유입되었다. 홍콩 기업들은 국경선을 넘어 중국 본토의 공장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 수치에는 대만인의 대(對)중국 투자와 다른 기업들이 홍콩에서 중국에 투자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1990년대 초 대만도 역내 직접투자가 많은 곳이었다. 대만의 기업들은 중국 본토에만 350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은 수천 개의 중소규모 공장 설립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중국 각지의 면모를 다 꾸어놓았다. 늘 끊이지 않는 본토와의 정치적 긴장을 우려한 대만 정부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로 투자를 다변화할 것을 권장했다. 실제로 대만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에도 역내 국가 간 직접투자 부문에서 계속 앞서나가고 있었다.